진재일 2025. 5. 30. 21:46

영국의 보수당 당수가된 Kemi Badenoch이 스카이뉴스의 트레버 필립스와 인터뷰 도중에 진실을 밝혀서 화제가 된 사건을 아시는가?  그녀는 트레버 필립스가 던진 네타냐후와 동조하느냐는 공격에 답하다가 얼떨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 서방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영국을 대신해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 대사관이 빵텨졌던 일이 있었다.

 

주영 러시아 대사관의 공식 SNS 반응

드디어 삽을 삽이라고 하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이익을 대변하여 러시아와 대리전을 싸우고 있다. 이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정권은 2014년 이후 서방이 만들고, 돈을 주고, 무장시켰다. 케이 바데녹은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순간에 키에프로 가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그냥 싸워라고 말했던 전 당수이자 수상인 보리스 존슨의 보수당 출신이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와 국민들에게는 완전한 재난이되었고, 유럽에는 전례없는 안보위기가 되었다.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의 목적은 대리전을 종식시켜서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지점

이제 주워담느라고 정신이 없지만, 막 욕을 먹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그녀가 한 말은 영국의 주요 정치인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토리당, 즉 보수당이 현재 인기가 하락하여 지지율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층이 두터운 정당이다. 런던의 금융카르텔이 현재 돌아가고 있는 사항에 대해 MI6를 통해 전부 알려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문제를 다룰 때, 보통 하는 오해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는 것만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파로 나뉜다. 미국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일을 한다는 설과, 영국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일을 하며, 중요한 것은 미국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후자는 영국의 은행가들이 제국의 중심이고, 이들이 하트랜드를 장악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분쟁을 일으켜놓았는데, 그것은 1919년 까지 두 차례에 걸쳐 완성된 맥킨더 이론에 따라 해양세력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배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모두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유럽에서 중동, 인도-파키스탄, 미얀마에서 한반도에 이르기 까지 모두 분쟁을 만들어 놓아서, 대륙세력이 완전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이곳은 영속적인 분쟁상태를 만든다는 이론이다.

 

이스라엘이 탄생한 것은 밸푸어 선언에서 비롯되는데, 1917년 당시 영국 외무장과 아서 밸푸어가 영국 유대인 공동체의 대표인 월터 로스차일드에게 보내는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설립하는 것을 지지하는 서한이다. 로스차일드가 밸푸어 사무실에서 온종일 살았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대인이 주인이냐, 영국이 주인이냐의 문제인데, 보수당수가 응겹결에 감추었던 것을 알려준 것이다. 이란과 미국이 사이가 나쁜 것으로 알지만, 사실 영국도 이란과 원수관계에 있다. CIA와 달리 MI6는 매우 은밀하게 움직이며, 정보력이 엄청 좋은데, 그것은 금융 카르텔들이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여하튼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리스트의 원탑은 영국 금융카르텔이고 월가가 투탑이라는 주장이 있다. 

 

 

러우전의 배후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러우전의 배후도 영국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권에서도 주체가 되는 엔서니 블링컨도 매우 주저했지만, 2023년 3월부터 영국은 스톰쉐도우를 우크라이나에 주고, 계속 미국에 압박을 했지만 2024년 11월까지는 미국은 버텼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톰쉐도우/SCALP는 사실상 프랑스제인데, 영국이 나서서 압박을 했다. 타우러스는 TERCOM이 정밀해서 스톰쉐도우/SCALP 보다 재밍에 훨씬 잘 버틴다. 그런데 이것도 알라프 숄츠가 물러나고 메르츠가 총통이 된 다음에 결정한 것이다. 금융권 출신들의 커넥션으로 설명이 된다. 

 

분명 트럼프 정부내의 마르코 루비오 등의 네오콘들도 러우전에 대해서 뭔가 지친 표정이 역력한데, 미동도 하지 않는 유럽과는 대조적이다. 영국은 사활적으로 달려들고 있고, 유럽도 자세히 보면 전부 금융가 출신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 돈과 무관한 전쟁이 없는데, 러우전도 사활적인 돈문제가 걸려있고, 대리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정치권에는 그야 말로 대리운전비 정도 주고, 나머지는 전부 금융카르텔이 갈취하려는 것같은 느낌이다. 여하튼 Kemi Badenoch의 대리전 천기누설을 계기로 이런 저런 음모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