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유럽의 지정학

밴스 부통령 뮌헨안보회의 연설

진재일 2025. 2. 15. 22:45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불능성과 혁파성

바이든이 완전히 말아먹은 미국의 외교와 경제를 되살릴 벅찬 과제를 맡은 트럼프 팀은 계속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아직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슨 계획이나 있을까 하는 정도로 엉성해 보이는데, 그러나 계속해서 놀라다 보니,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캐비넷에 없지만, 스티브 베넌과 같은 외곽의 인물들이 뭔가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알쏭달쏭하다. 물론 트럼프는 분명히 해리스보다는 나은 대통령이지만, 그가 미국을 수렁에서 건지기에는 미국이 너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일단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듯하다.

 

밴스부통령은 대화의 달인으로 트럼프 정부가 성공하면, 다음 대통령이 될 강력한 인물이다. 뮌헨안보회의에 와서 그가 한 말은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고 가치에 관한 일장연설을 한 것이다. 이를 듣고 독일 대통령이 1분 짜리 연설로 반박을 하였는데, 그것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네오콘과 세계주의자들의 아젠다를 완전히 혁파하기 위해, 그들의 위선부터 깨는 것이 정말 계획된 일인가 할 정도로 매끄럽게 보인다.

 

이 연설문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는데, 아마도 역사에 남을 연설이 될 것이다. 이 연설은 WEF 장학생들로 구성된 유럽의 정치지도자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학정에 시달리고 있는 그들의 국민들에게 하는 말로 들린다. 어쩌면 이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 유럽의 귀족들이 프랑스혁명이 번질까봐 걱정했던 것과 같은 걱정할 하고 있을 것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명히 다음 주말 일요일에 열리는 독일 선거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루마니아에는 시민 궐기가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유럽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다가 왕따를 당한 빅터 오반을 위시한 몇 몇 나라들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엄청난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다른 모든 말도 주옥같은 말이지만,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과 특히 그레타 툰베리의 설교를 그만 듣고 정신차리라고 한 말이 인상적이다. 마친 어제 포스팅한 독일의 자살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긴 연설이지만, 내용은 단순하므로 별도로 요약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 날 때, 한번 들어는 보실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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