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가 테헤란으로 간 날
중동 안보질서의 ‘내생화(內生化)’와 미국 후견체제의 균열서론 — 방향이 바뀐 외교 동선2026년 10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원수), 튀르키예의 이브라힘 칼른 국가정보청장이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들을 맞은 것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였고,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락치 외무장관이 동석했다. 이란·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4개국이 한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세 방문국은 불과 두 달여 전인 8월 7일 메카에서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한 당사국이다. 한 당사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제5조형 조항을 담은 16개 조 협정으로, 10년간 탈퇴가 금지되고 사무국은 사우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