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유럽의 지정학 2

밴스 부통령 뮌헨안보회의 연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불능성과 혁파성바이든이 완전히 말아먹은 미국의 외교와 경제를 되살릴 벅찬 과제를 맡은 트럼프 팀은 계속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아직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슨 계획이나 있을까 하는 정도로 엉성해 보이는데, 그러나 계속해서 놀라다 보니,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캐비넷에 없지만, 스티브 베넌과 같은 외곽의 인물들이 뭔가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알쏭달쏭하다. 물론 트럼프는 분명히 해리스보다는 나은 대통령이지만, 그가 미국을 수렁에서 건지기에는 미국이 너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일단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듯하다. 밴스부통령은 대화의 달인으로 트럼프 정부가 성공하면, 다음 대통령이 될 강력한 인물이다. 뮌헨안보회의에 와서 그가 한..

독일의 자살

모겐소 계획에서 마샬 플랜으로이차 대전을 공부하면서 마샬플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그전에 있었던 모겐소 플랜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샬 플렌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 모겐소 플랜이 발표되었다가 내외부의 반발과, 깊은 논의끝에 취소되고 마샬플랜이 시행되었다. 1944년 가을 미국의 재무장관 헨리 모겐소는 전후 독일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보불전쟁, 1차 대전,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에게 더 이상 전쟁을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계획의 핵심은 독일을 목초지로 만들어서 사람이 살기 힘들게 만들고, 산업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금속가구 공장은 나중에 무기공장으로 전환가능하므로 금지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었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독일은 이를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