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1

신사임당 채널 출연 영상(update)

6월 10일 신사임당 채널에 출연하여 러우전 관련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로 부터 욕을 먹고 있는데,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사실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시고 생각에 균형을 가지기를 기대해 본다. 나중에 찾기 쉽도록 링크를 걸어둔다. 영상이 업로드 되는대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참고: 썸네일과 내용이 달라서 혼동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을 피하려는 채널측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1부 2부 3부 4부 5부

발틱국가에서 NATO 철수 요구

지난 30년간 NATO의 확장에 계속 반대의견을 제시해왔던 러시아가 러우전의 진행 중에, 러시아가 발틱3국에서 NATO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발틱국가에 관한 점이라는 것과 러우전의 종전 조건과 연계됬다는 점, 그리고 소국이지만 발언권을 많이 가졌던 발틱국가의 행태가 변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점, 또 이 내용을 소개하는 우크라이나 언론들의 왜곡된 시각 등이 이 요구를 흥미롭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우전이 종전되어도 계속될 혼란 문제에 대해 러시아가 화두를 던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요구내용이 흥미롭다. 아직은 간단한 뉴스의 상태이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 발전할 문제로 보인다. 본 포스트에서는 2가지 매체의 기사를 소개한다. (해당 매체의 기사 링크와 사진, 그리고 기사내용의 한글 번역보니 포..

러시아의 보복#1, 대태러전 전환

핵미사일이나 아레즈닉과 같은 극적 효과가 있는 보복을 바라는 대중들의 생각과 달리, 러시아는 이미 보복을 천천히 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렇지 않은 시나리오에 대해서 직전 포스트 에스칼레이션 사다리 개방 에서 상상해본 바 있다. 전혀 불가능한 것을 말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옵션이다. 러시아는 그런 옵션을 발동시킬 요건을 충족했으며, 영국애들이 계속 블러핑이라면서 기어 오를 것에 대한 카드를 준비해두었을 것이다. 이미 핵미사일 좌표를 입력해두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나, 확인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한편, 트럼프-푸틴 통화를 확인해주는 과정에서, 보복에 대한 질문에,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리 군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점과 방식으로" 보복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New START와 전략폭격기 공격의 함의(수정)

※ 처음 기술한 곳에서 오해했던 내용이 발견되어서 이 사항을 정정한다. 정정한 부분의 색은 녹색으로 처리한다. 일어난 사건에 비해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아직은 혼란스럽다. 한꺼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에는 아직은 시기 상조인 것 같다. 일단은 퍼즐 맞추듯이 한 조각씩 정리해본다. 이 포스트에서는 표적이 된 전략폭격기 중심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어제 포스팅한 글 우크라이나, 러시아 공군기지 대규모 공격은 별도로 업데이트 하기로 한다. 이 포스트에서는 표적이 된 전략폭격기 중심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1.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현존하는 유일한 협정: New START60대를 MAD(상호확정파괴)를 논하며 핵무기 경쟁을 하던 미소 양국은 1969년 SALT를 시작으로 계속 협정을 이어왔다. 현..

러-우 이스탄불II 2차 회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2차 회담이 6월 2일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이전에는 2022년에 1차 협상이 있었고, 5월 16일에 3년 여만에 열렸으니, 필자는 이를 이스탄불II로 명명한다. 포로교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하고, 아무런 의제도 논의하지 않았으므로 이번이 이스탄불II의 2차 회담이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조건을 교환한다는 입장에서는 사실상 회담의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협상에서 어떤 것이 논의될 것인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재 오가고 있는 말들을 보면, 대략 짐작이 가는 바는 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어서 혼란스럽기 때문에 몇가지 쟁점을 압축하여 현재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를 시도해본다.1. 협상의 주요 쟁점시간과 장소5월 16일 회동 후 시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종결

2025년 5월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이 약 2시간(1시간 또는 90분이라는 보도도 있음) 동안 진행되었다. 러시아가 협상의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당분간 추가 협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협상보다 종전이 빠를 것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트럼프도 협상의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로서 처음부터 협상은 연막이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러시아가 시종일관 해온 주장을 면전에서 무시하면서 협상이 계속될 수는 없다. 1. 협상 결과의 내용과 평가이번 회담은 최근 수개월간 양측이 물밑에서 교류를 재개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진 공개적인 외교 접촉이었으며, 러시아 대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회담 종료 후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구체적인 성과와 입장 차이를 명확히 하면서도,..

최후통첩에 대한 갈란드 닉슨의 해석

1. 포스트 취지갈란드 닉슨은 FOX News, NPR 등에 패널로 출연했던 진보적인 외교정책해설가이고 현재는 개인 podcast를 하고 있다. 필자는 이분의 유튜브 등의 토론을 자주 시청하는 편인데, 보통은 게스트 중심으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관점을 방송하기도 한다. 이번에 젤렌스키와 영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의 수장들이 날린 최후통첩과 그 이후의 반응에 대해서 자신의 관점을 방송한 내용이 통찰력을 제공하므로 독자들께서 한 번 음미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번역하여 정리한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그의 방송을 직접 보실 것을 권한다.2. 본론: 그의 방송 내용 5월 9일은 제국주의적 내러티브에 맞서는 상징적 행사Garland Nixon은 이번 방송에서 러시아의 5..

협상 전망과 미국 정치의 내분

러우전 해결을 중국에게 구걸하는 트럼프에서 현실성 없는 휴전협상에 매달리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협상 전략에 대해서 비판했다. 금방 끝낼 것 같이 시작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이 몇 달째 좌초하고 있다. 필자는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보다 종전이 빠를 것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는 협상의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한 모순적인 표현이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접촉을 빈번하게 가지면서 러시아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데, 젤렌스키와 그의 네오나치 정권은 종전 그 자체가 권력 상실을 뜻하므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시간을 끌 수 있는데 까지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마음만 먹으면 우크라이나를 손절할 수는 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

트럼프가 러우전을 종식시키지 못하는 이유

기대와 현실의 괴리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일부는 그가 기존의 외교 정책을 뒤엎고 전쟁에서 손을 뗄 것이라 기대했다. “쇼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미군의 개입을 끝내겠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이 드러났다. 그가 이 전쟁에서 손을 떼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딥스테이트'와 군산복합체의 벽첫째, 구조적 요인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대통령 한 사람의 의지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른바 ‘딥스테이트’ 혹은 ‘블롭(the blob)’으로 불리는 외교·안보·정보·군사 관료 네트워크는 정권이 바뀌어도 유지되는 고착화된 시스템이다. 이들은 국방부, CIA, 국무부, 싱크탱크, 군..

제라시모프의 북한군 참전 인정으로 유추할 수 있는 점들

① 러시아 외교부는 2024년 12월 4일부터 발효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인용하면서 "러시아와 한국 국민의 군사 형제애의 영광스러운 연대기에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졌다"고 말했다. "조선인민군의 전사들은... 같은 참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고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리 병사 및 장교들과 함께 피를 흘렸으며 적의 점령자로부터 러시아 땅을 해방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러시아 총참모장 발레리 게라시모프 장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화상 회의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군인들로부터 이 지역을 "해방"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조선인민군 병사와 장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