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전쟁

로버트 케이건의 전쟁 독려 2탄

진재일 2026. 5. 23. 02:01

지난번 포스팅한 중심부에서 나온 패배 인정의 의미에서 로버트 케이건의 The Atlantic에 기고한 글 Checkmate in Iran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번에는 오늘 올라온 그의 또 다른 글 "트럼프의 최종 목표는 항복이다"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일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로버트 케이건은 네오콘 중의 네오콘이다. 과거 Project New American Century를 이끈 바 있으며, 현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 있다. 더 유명한 것은 그의 부인이 유로마이단 쿠데타를 일으키고 현재의 러우전쟁을 이끈 빅토리아 눌랜드이며, 그의 동생의 부인이 미국 전쟁연구소 ISW를 창설하고 이끌고 있는 킴블리 케이건이다. 러우전과 이란 전쟁은 케이건 가문에서 수렴한다고도 볼 수 있다. 위 차트의 맨 위에 있는 빨간 네모 속의 인물이 로버트 케이건이다.

지난번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마찬가지로 로버트 케이건의 글을 보고 많은 지정학 전문가들이 평가하기를 "네오콘 중에서도 네오콘인 그도 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그것은 지독한 오독이다. 이같은 오해는 로버트 케이건의 글을 자주 읽어보지 못했거나, 그가 네오콘 코뮤니티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그의 부인 빅토리아 눌랜드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유럽의 정치 지도를 완전히 바꾼 러-우전쟁의 가장 중요한 설계자이다. 사실상 그녀 혼자서 러-우 전쟁을 진두지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버트 케이건은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미국의 네오콘의 지침을 MICIMATT(군, 방위산업, 의회, 정보 커뮤니티, 미디어, 학계, 싱크탱크, 빅테크)에 내리는 사람이다. 그의 글은 그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 전쟁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유로운 개인 연구자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지금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데, 이것을 꼬리내린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지난번 글(Checkmate in Iran)에서는 비록 지상전이 힘들지만, 그 수밖에 없으니 어려움을 각오하고라도 지상작전을 하자는 뜻으로 말했고, 이번  글(Trump's Endgame is Surrender)에서는 트럼프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의 퇴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의 글의 힘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기다려 보자. 전쟁이 임박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미국 전쟁연구소 (Institue for Staudies of War)

로버트 케이건의 제수(弟嫂)인 킴벌리 케이건이 운영하는 ISW는 CIA 국장을 역임했던 David Petraeus나 Jack Keane 장군과 같은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을 계속 언론에 노출시켜서 러-우 전쟁의 전황을 호도해 왔다. 완전 민간 연구소인 ISW는 엄청난 돈을 끌어와서 운영하고 있다. 이 돈이 어디서 나겠는가? 짐작할 것이다. 전쟁으로 이익을 보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사 명단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Dr. William Kristol은 네타냐후와 함께 자란 네오콘의 대부이다. 불과 100명도 안 되는 조직이지만, ISW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짐작이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