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Escalation

아레즈네크Oreshnik 미사일 분석 #4

진재일 2024. 11. 26. 00:12

4. 미국의 위성조기경보 체계

 

미국의 위성조기경보 체계(Space Based InfraRed System, SBIRS) 는 SBIRS High와 SBIRS Low의 2계층의 위성군으로 구성된다.

 

SBIRS High

지구동기 Geosynchronous Orbits 위성 4개와 고도 타원 궤도Highly Eliptical Orbit 위성 2개로 구성되어 있다.

 
SBIRS High 위성의 개념도(출처: 위키피디아, 미공군)
 
SBIRS Low

SBIRS Low는 STSS(Space Tracking and Surveillance System)로 명칭을 바꾸었다. 24개의 위성의 장파IR과, 단파IR 센서로 탄도미사일의 부스트단계부터 조기에 탐지가 가능하다. 다양한 파작의 IR센서로 탐지하므로 매우 고열을 내는 발사체를 초기부터 탄착시점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STSS의 운영개념도, 탄도탄의 모든 단계에서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다.(출처: Northrop Grumman)

 

Oreshnik는 atmospheric skimming을 통해 비행하므로 매우 고열을 발생한다. 이는 동영상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일광조건하에서도 매우 밝게 빛나는 비행모습에서 고열발생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위성조기경보체계가 전 과정을 빠짐없이 추적했을 것이다. 

정보 보고, 정보 전파
발사 직후, 미국방부는 tone down을 하였다. "러시아가 신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하였다. 핵탄두과 재래식 탄두가 탑재가능하다. 우려하고 있다"는 등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피지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Oreshnik 발사 전에 미국에 통보했다고 하였으니, SBIRS를 통해 전과정을 추적했을 것이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 국무부 장관, 안보보좌관 등이 거의 아무런 대응이 없는 등, 매우 미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둘 중 하나의 가능성이다.
  • 첫째는 이 미사일에 대해서 정책결정자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이고,
  • 둘째는 보고는 했으나 국민전체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시간을 두고 서방언론 전반에서 미사일에 대한 여러가지 추정을 하였는데, 러시아 아스트라한에서 발사(1,000km)했다는 것과 신형 ICBM을 발사했다는 것, 사거리 2,500~3,000km 또는 5,000km 등, 개별 유도장치가 달린 분리 탄두 MIRV, ICBM Yars-M 또는 RS-26 Rubezh의 축소형 가능성, 이스칸데르 기반, 신세대 엔진 가능성 등의 다양한 추정이 혼란스럽게 보도되었다.
물론 현존하는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압도 가능하다는 것과 핵탄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지하 벙커를 파괴 가능하다는 등의 산발적인 보도는 있었다.
그러나 어디를 봐도 충격적인 무기의 등장에 대한 우려를 볼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잔해를 수거하고 구덩이를 조사해보니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등의 보도가 나갔다. 현재까지의 반응은 위의 가능성 중 둘째는 확실하고, 첫째도 의심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미사일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과 미사일의 위력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