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미국의 정보당국은 이 위성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은 위성조기경보체계가 잘 구비되어 있고, 러시아는 Oreshnik의 발사전에 통보해주었으며, 미사일의 특성상 Atmospheric Lift를 활용하기 때문에 발사체가 매우 뜨거워서 IR 시그널이 매우 잘 잡힌다. 또 외기권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므로 비행기간 내내 잘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정보기관은 처음부터 발사, ICBM/일반 미사일식별, 궤도, 연료연소시간, 단계분리 패턴 등 미사일의 특성을 매우 잘 관찰하였을 것이며, 미사일의 세부제원, 성능특성 parameters에 대한 파악이 거의 이루어졌을 것이다.
서방언론에는 이 미사일이 RS-26의 파생형형이다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에 신빙성을 더한 것이, 발사전, 러시아 SNS에서 RS-26를 도로수송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키에프로 발사하는 것으로 추정하여, NATO의 대응에 대해 궁금해하는 내용이라서 아마 언론에서 이를 근거로 추정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ICBM이라는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
TEL발사정보는미국방부에서 발표하였다. 발사직후, 위성으로 zoom-in하여 발사장을 관찰하여 TEL임을 확인했다는 방증이된다. ICBM논란은 다음날 푸틴의 성명에서 이 미사일이구형 ICBM이 아닌 완전히 새로 개발한 MRBM극초음속 미사일임을 밝혀서 논란은 MRBM/IRBM으로 마무리 된다.
R-30 Bulava의 개량형 가능성
R-30 Bulava는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보레이급 SSBN 에서 발사한다. 사거리는 8,800~9,000km, 매우정확하고, 직경 2m x 길이 12m의 콤팩트한 디자인이다. Borei급 잠수함은 현재 북해함대와 태평양함대에 모두 7척이 배치되어 있다. Borei급 잠수함 한척에는 R-30 Bulava는 16발 탑재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 Bulava의 발사시험을 완료했다. 아래의 동영상에는 Bulava에 대한 설명이 있다. 대략적인 능력을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다.
R-30 Bulava의 1,2 단 로켓에는 고체연료, 3단로켓은 액체 연료(Bus 기동에 필요) 추진 방식을 사용한다. R-30 bus의진화형일 가능성 중의 하나는 SNS에 도는 Oreshnik의 잔해에서 나온 부품번호가 R-30Bulava와 같은 부품번호라는 것이다. 최근 Bulava 시험을 완료하였고, 여기서 바로 개량하여 Oreshnik을 개량하여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푸틴은 추가적인 성명에서 IRBM/SRBM을 추가 생산할 것을 발표하였다.
투적중량 Throw Weight
Oreshnik이 탄착한 곳은 드네프로에 소재한 PA Pivdenmash로(옛명칭 Yuzhmash)로 로켓, 발사체Launch Vehicles, 위성 엔진 등을 제조하는 공장이며, 구소련의 제조 공장의 특징상 지하터널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Oreshnik가 탄착시에는 폭발이 없었다. 구소련의 대형 공장에서는 터널이 있는 것이 통상적이며, 터널 관통 후, 폭발하려면 이 종류의 탄두가 유용할 것이다. 탄두의 폭발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위력을 추정하기 위해서 36개의 관통형 운동에너지 탄두를 가정하자. 각 탄두 중량이 100kg라 가정하면, 전체는 100*36=3.6톤에 달한다. 여기에 decoy를 추가하면 decoy의 중량도 늘어나고, 또한 BUS의 구조가 복잡해지므로 BUS의 중량도 추가된다. 대략 900kg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를 합하면, 4.5톤에 달한다.
SLBM Bulava의 투척중량Throw Weight은 1,100kg이다. 에 달한다. 4,500kg의 탄두를 탑재하면 사거리가 줄어든다. 투척중량과 사거리는 서로 반비례의 관계에 있다. BM의 Payload를 2배로 하면, 사거리는 40% 감소한다. 4배가 되면 사거리가 64% 감소한다. 즉 8,800km~9,000km의 사거리가 대략 3100~3200km에 달한다. [ 참고로 이 때 발사중량은 36.8톤에서 40.15톤으로 증가한다.] 3,000km 범위의 사거리는 목격한 1,100km 범위의 사거리는 초과하고, 유럽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