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 자료,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요격률

귀중한 자료

미사일방어에 관련된 자료는 본질적으로 획득이 어렵다. 기술의 문제, 장소의 문제, 비용의 문제 등으로 실사격이 매우 제한된다. 우선, 공격 미사일의 발사 모의가 어렵기 때문이다. 동일한 미사일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의 공격미사일을 발사한 뒤에 이를 요격하는 방식으로 사격시험을 해야 한다. 실사격 장소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 미사일들은 장거리 미사일인데다. 시험사격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로 해상 등이나 광할한 나라는 별도의 사격장(미국의 경우 뉴멕시코에 있는 White Sand Missile Range)을 보유해야 가능하다. 비용의 문제는 설명이 필요없다. 따라서 아래의 자료는 전시에만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그토록 어려운 실사격이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 있으니, 기술커뮤니티에서는 꿈의 자료이다. 

 

미사일 요격률 표본

2024년 자주 사용된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격률 샘플:(출처: Kiel report)

구형 칼리브르 아음속 순항 미사일 50%,

현대식 아음속 순항 미사일(예: Kh-69) 22%,

현대식 탄도 미사일(예: 이스칸데르-M) 4%,

S-300/400 초음속 장거리 SAM 0.6%,

Kh-22 초음속 대함 미사일 0.55%.

 

극초음속 미사일의 요격률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

• 우크라이나는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과 지르콘 미사일의 요격률이 25%라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요격을 위해서는 미국식 패트리엇 포대에 있는 32개의 발사대를 모두 일제 사격해야 단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이에 비해 독일 패트리엇 포대는 16개의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내에 총 72개의 발사대가 있다.

참고

1. 독일 내에는 외국군이 주둔하고 있다. (출처: Military Balance 2024)

• 프랑스군 2000명, 영국군 185명, 미군 39,050(미국 유럽사령부)+아프리카사령부HQ
• 미군의 병력 구성은 육군 24,700명, 해군 400명, 공군 13,400명, 해병대 550명으로 되어 있다.
• 미군의 대공방어를 위한 전력은 SAM 여단을 1개 가지고 있으며, 패트리엇 PAC-3로 구성되어 있다. 수량은 알려진 바 없으며, SOFA협정에 따라 독일정부와 무관하게 미군이 배치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따른 변동성이 있다.
• 여단이 3개의 대대, 대대는 3개의 포대, 포대는 6개의 발사대로 구성되어 있다는 단순한 가정을 하면, 3x3x6=54개의 발사대가 된다. 이 경우, 위의 계산 독일 내 72개의 발사대 = 독일군의 16개 발사대 + 미군 54개 발사대 라는 것과 얼추 맞아 들어간다.
• 즉, 독일 내 PAC-3는 독일 16문과 미군 56문으로 구성된 것으로 짐작하면 거의 맞을 것이다.

2. 한국은 PAC-3 대대 2개 발사대 48문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Military Balance 2024)

3. 우크라이나의 SAM은 서방이 제공한 것이다. 그러니까 구소련+NATO의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방공전력에 있어서는 구소련의 체계가 NATO의 체계보다 더 낫다. 따라서 러시아의 최신식 S-400/S-500과 미국의 THAAD/SM-3를 제외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초음속 미사일도 방어할 수 없다. S-400/S-500과 미국의 THAAD/SM-3도 극초음속 미사일은 방어할 수 없다.

 

정책적 함의

위의 데이터는 미사일 방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식 탄도미사일 현재까지의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는 창이 공진화의 수준을 넘어 몇 단계 방패를 앞서고 있다. 미사일 방어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기기는 하지만, 전략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 즉, 킬체인+KAMD+KMPR로 구성된 우리의 3축체계도 전략적 중점을 KMPR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모든 전력보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개발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