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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쟁으로 미국의 방위산업에 떨어진 불똥

2024년 1월 미국은 국가방위산업전략(National Defense Industrial Strategy)이라는 전략서를 발간하였다. 기존에도 방위산업능력보고서(Industrial Capabilities Report to Congress)를 작성하여 연례적으로 방위산업역량을 보고해왔으나, 그것은 지난 회계년도의 예산을 사용함에 있어서 얼마나 방위산업역량이 향상되었는지를 결산의 개념으로 보고한 것이었다(2021년 회계년도에 대해서 2023년에 보고하는 방식).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NDIS는 이전의 연례보고서와는 격이 다른 전략서이다. 미국이 발표하는 4개의 기존 전략서는 National Security Strategy(국가안보전략, 백악관), National Defense Strategy(국가방위전략, ..

우크라이나 전을 치르며 자각한 미공군의 대응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앞세워서 전쟁을 결심했을 때는 최소한 승리는 아니더라도 러시아의 힘을 빼놓을 수 있을 것으로 분명히 판단했을 것이다. 전혀 승산이 없었다면 시작할 수가 없는 일이다. 2021년 내내 푸틴은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그만해라고 졸랐다. 그러나 바이든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야만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막상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런에 러시아의 전투력이 너무 강한 것이다. 미국은 속으로 정말 당황했는 것 같다. 제일 먼저 나선 것은 미공군이었다. 미육군은 러시아에게 자신들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미해군은 나름대로 러시아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고,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해군이..

공중우세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워낙 처음부터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서 아직도 현실인식에 방해가 된다.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분들도 언론과 큰 차이없이 이런 혼동에 기여하였다. 그중 하나가  공중우세에 대한 것이었다. "러시아가 초전부터 공중우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초기 침공에 성공하지 못하고, 공군과 지상군의 동기화하지 못했다.” 이 같은 주장은 비롯 전문성이 좀 부족한 일반인들 뿐아니라, 군사전문가들의 토론 등에서도 흔히 나왔던 것이다. 걸프전 등에서 익히 보아왔던 미국/NATO의 작전방식과 차이가 나는 러시아의 작전방식을 보고 쉽게 동조할 수도 있었다. 미국과 NATO였다면 공중 우세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러시아가 공중 우세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못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