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Escalation

Esclation #2, 시리아로 옮겨간 전쟁

진재일 2024. 12. 2. 04:22

내러티브의 시작

"반군의 급격한 진격 중인데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까 걱정이다." 라는 분석을 했다는 기사를 소위 민주주의의 등대인 Ukrainsk Prvda에서 올렸다.  "Kremlin fears losing control of Syria amid rapid advance of opposition forces – ISW 

 

Kremlin fears losing control of Syria amid rapid advance of opposition forces – ISW

The 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 (ISW) analysts said in a report on 30 November that Russia has stepped up diplomatic efforts to support the regime of Syrian President Bashar al-Assad amid the active advance of opposition forces.

www.pravda.com.ua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ISW는  네오콘의 여왕 빅토리아 눌랜드의 마우스피스이다. 그녀의 동서가 ISW의 소장이다. 이전에 포스팅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끄는 지도부 에 설명한 바 있다. 기회가 있으면, 더 상세한 포스팅을 할 것이다. 원래의 ISW의 보고서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나, 별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이 기사는 제목만 읽어봐도 내러티브를 멋지게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더 이상 통제하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 러시아가 시리아를 현재까지 통제해왔다]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미 제목에서 선입견을 형성하게 된다.

 

자 이제 사실을 잘 아는 필자가 정확하게 말하겠다. 러시아는 시리아를 통제한 적이 없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의 요청으로 반군으로부터 아사드 정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딱 그것이 다이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부에게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 지난 10년간 러시아군은 매우 절제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크램린 대변인 Dmitry Peskov가 11월 29일  "Russia advocates for Syrian authorities to restore constitutional order." 즉 시리아가 헌법적 질서를 회복하도록 지원해온 것이다. 

 

Destabilization Tactics

그런데, 왜 시리아의 반군이 갑자기 진격해올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여온 네오콘이 전쟁에서 질 것이 확실해지자, 주변으로 옮겨간 것이다. 즉 미국이 시리아의 반군에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면 네오콘은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그렇다. 시리아에서 분쟁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조그만 분쟁을 확대해서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을 바란다. 이것은 네오콘의 끊임없는 전쟁의라는 게임플랜이다. 이 불안정 전략은 큰 틀에서 보면, 지난 8월 크루스크 역습도 그에 속한다. 주 전장인 돈바스에서 결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전장을 옮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군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하기를 희망한 것이다. 

 

미군의 주둔 이유: 석유 도둑질

미군은 왜 시리아에 주둔하는가? 미군은 누구도 시리아에 와달라고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떠나달라는 요청은 많이 받았다. 트럼프는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했다. 사실 2018-2019년 사이에 시리아에서 철군을 명령했으나, 군이 말을 듣지 않았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군은 석유를 위해서 시리아에 주둔하며, 석유를 확보했으며, 석유를 위한 병력만 남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트럼프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미군이 핑계로 트럼프에게 한 말이다. 그 석유는 시리아 석유이며, 미국이 무단으로 훔쳐가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군은 석유를 도둑질해왔다. 

터키대통령과 회담 후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언급

 

결론은 Escalation

시리아의 상황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한다. 2015년 러시아군은 이미 그들의 전투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앞으로 시리아에서 분쟁이 확대되면, 미군이 물러가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트럼프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 그러니까 시리아에서 미군이 갑자기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마지막 60일 사이에 거의 물불을 가리지 않고 Escalation을 하고 있는 것이다. Escalation이라는  큰 그림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 남은 50일 사이에도 엄청나게 많은 Escalation을 예상하고 놀라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