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sk 전황에 대해서는 어제 포스팅한 우크라이나 주요 전황 2025년 2월 5일(현지시간) 기준 에서 간략하게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행된 상황을 보충설명한다.
반격 시도 및 러시아군의 대응
쿠르스크 지역의 Cherkasskaya Konopelka와 Ulanok 방향으로 우크라이나군은 2 월 6 일 아침부터 전차와 장애물 개척 차량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군의 보병 전투 차량과 장갑 전투 차량에 대해 최대 2개의 기계화 대대 병력으로 8 차례의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돌격 부대에 대해 러시아군은 북부그룹에 속한 제11독립공습여단, 제810독립해병여단, 재향군인 및 아흐마트 의용군 편대, 루비콘 첨단무인기술센터, 제40독립해병여단, 제177독립해병연대의 무인기 대원들을 투입하였다. 7일 21시 현재, 우크라이나 공격부대의 반격시도는 저지되고 패배했다. 현재 북부그룹의 부대는 흩어져 있는 적군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적 대형을 계속 청소하고 있다.
전투손실
하루 이상 진행된 공격군의 손실은 200명 이상의 병력과 약 50개의 무기 및 군사 장비에 달했으며, 탱크 8대, 보병 전투 차량 5대, 장갑차 1대, 장갑차 30대, 대항 장애물 차량 3대, 교량 부설 차량 및 기타 장비가 포함되었다
- 쿠르스크 지역의 체르카스카야, 코노펠카, 울라녹 방면으로 우크라이나 무장 조직이 시도한 자살 공격이 격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 러시아의 방공체계는 프랑스제 해머 유도 공중 폭탄 2발, 미국산 HIMARS MLRS 발사체 10발, 고정익 무인 항공기 106 대를 격추했다.
평가
유명한 블로거 Archair Warlord는 백주에 차량으로 진격한 반격자체가 매우 무능했으며, 결과적으로 칠면조 사냥으로 끝났다고 말한다. "러시아군은 실습하는 날 하루동안, 우크라이나의 차량화 대대를 수좌 남쪽에서 불태워 버렸다."
그외에도 대부분의 평론가들도 비슷한 평가를 한다. 무능한 공격을 러시아가 분쇄해버렸다는 평가이다. 실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여 처리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잔존병력들이 하차하여 민가와 숲으로 숨었고, 러시아군은 이들을 추격하고 있는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왜 공격했을까?
대체로 다음 주에 람스타인에서 열리는 The Ramstein Advisory Group 미팅(2.12)과 munich security conference (2.14-16)에서 서방의 지원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잘 싸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젤렌스키의 프로파겐다 스턴트가 그 목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는 쿠르스크 공격 6개월을 기념하면서, 쿠르스크를 러시아와 협상에 이용하겠고 말했다. 러시아도 이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공격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덕분에 돈바스의 작전이 매우 용이해졌고, 지난 6개월 간 러시아는 이례적으로 적은 피해 중에, 큰 폭의 전선 이동과 우크라이나군의 큰 피해 등 매우 우호적인 전과를 거두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일부러 쿠르스크 지역에서 급속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천천히 진행될 수록 우크라이나가 더 큰 전력을 투입하게 되는데, 다른 곳에서 얻기 힘든 전과를 이곳에서 얻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격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를 비난할 재료가 되고 실질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을 소모시키고 있는 중이다.
아래 장면은 몇가지 공개된 전투 영상이다. 러우간의 균형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몇차례 등장하는 '루비콘'은 첨단 무인장비 운용부대의 명칭이다.
FPC드론으로 기동장비를 공격
루비콘(부대이름) 드론 운용영상
포병의 작전 작면
차량화 보병의 작전상황 설명
6개월간 Kursk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입은 손실을 (출처: 러시아국방부)
전쟁의 일방인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하는 이 자료의 정확성은 담보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자료를 관찰해온 필자는 이 자료들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집계 방법, 집계 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공개인정 및 처리 등에서 매우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이 수치들은 실제보다 좀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이다. 더글러스 맥거리거 예비역 미육군 대령은 루크라이나군의 사망자가 적어도 120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국방부가 집계한 사상자(=사망+부상) 105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숫자이다.
향후 전개 전망
젤렌스키가 쿠르스크를 협상에 사용하기로 한 이상, 관련성을 유지하고 지렛대로 활용하려면, 군을 계속 투입해야 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지역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러시아군은 계속적으로 표정관리를 해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우크라이나군이 호구로 들어와주는데다, 돈바스 지역은 더욱더 쉬워진다. 러시아의 선택은 협상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매일같이 전황이 유리해지니까, 늦게 협상할수록 러시아에게는 유리하다.
러시아군이 포크로프스크를 점령하고 돌파하면 엄청난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육상의 기동로를 통해서 자포로지아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신출이 늦은 토레츠크 방향으로 우회하여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드니프로, 하르코프 등에 대한 선택지가 손에 닫게 된다. 현재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지원의 댓가로 받기를 원한다고 했으므로 러시아는 드니프로 방향으로 진출하여 자원을 장악한다면, 미국의 지원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쪽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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