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31절 연휴를 맞는 주말을 향하는 불금 저녁, 젤렌스키의 희토류 거래 서명을 기다리는 중, Kursk에서 들리는 전황은 심상치 않다. Kursk에서 현재 들려오는 전황을 몇 가지 정리한다.
논에 띄게 붕괴 중인, 우크라이나의 전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애초에 Kursk 침공 작전은 시행하면 안되는 작전이었다. 협상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얄팍한 생각에 엄청난 손실을 입어, 돈바스 전선을 붕괴시키는 무모한 작전이었다. 마치 히틀러의 최후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메드베데프의 말처럼 젤렌스키는 결국 히틀러같이 마지막을 맞이할 것인가?
빠른 속도로 붕괴 진행 중
아래 지도의 노랑색 원 부분에서 빠른 속도의 붕괴가 보인다. 어제 녹화한 웅달책방의 영상(내일 업로드 예정)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무너지고 있다.
참고로 초록색 화살표 부분에 북한군이 배치되어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러니까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벌썬 3, 000명이나 손실을 입은 북한군이 이제 갑자기 나타나서 우크라이나군을 무찌르고 있다는 말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잠간 북한군 참전으로 곁가지로 빠짐
북한군 쿠르스크 참전 관련 뉴스를 보면, 매일 같이 쿠르스크 전선의 전황을 1-2시간 씩 살펴 본 필자에게는 매우 황당한 주장이다. 텔레그램 채널 등에서 올라오는 보고들은 매우 다양하고 상세하다. 기존 언론에서는 절대로 다룰 수 없는 수준이다. 보통 유튜브들은 친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중립 등 여러 측이 존재하고, 이들은 모두 친우 텔레그램채널, 친러 채널, 국방부 공식 보고 등을 다양하게 참조하고 확인하며, 전황을 입체적으로 쌓아간다. 어느 마을을 러시아군이 장악했다는 소식을 더블체크하면서, 확인이 되지 않으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를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각 보고에 타임스탬프를 찍어서 전선의 이동을 모두 기록하고 업데이트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잘 추적할 수 있다.
"몇 번 도로가 누구의 통제에 들어갔다." "어느 정착지는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점령하였다." "어느 지역으로 접근한 어떤 장비가 파괴되었다." "어느 지역의 위장막이 있는 기지를 파괴하였다." "어느 정착지가 러시아군이 탈환하였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해당지역에 대한 친우측에서는 이틀 동안 전혀 언급이 없다." 등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북한군이 싸우고 있는지 없는지는 이들의 채널들이 가장 잘 안다. 이들은 북한군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데 CIA에서 운용하는 위키피디아에는 북한군이 Kursk에 참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와 이들 채널의 보고 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이들 채널들이 훨씬 신뢰성이 높다. 그들은 "북한군 참전이 가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북한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모든 부대는 러시아 부대로 말을 한다.
다시 쿠르스크 전황 계속
현재 전해지는 바를 종합하면, 이 때까지 거의 7개월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정예군을 빼서 여기에 갖다 바치니까, 차근차근 하나씩 분쇄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5만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군이 Kursk에서 싸우고 있다고 한다. 손실로 인해 그 숫자의 유동성은 확립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이미 이곳에서 7개월 간의 우크라이나군 인원 손실은 6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니, 아마도 투입병력 기준은 아닐 것이고, 현존 병력을 말하는 듯하다.)
그런데, 협상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어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카드를 없애기 위해서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 벌써 5만명이 포위되었는데, 러시아군이 갑자기 타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실 2월 중순 부터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수좌를 향한 러시아의 항공폭격이 계속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것은 러시아군이 화력통제를 하고 있는 증거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FAB3000의 위력으로 거의 가루가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제저녁부터는 이스칸데르에 의한 폭격이 매우 증가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표적은 쿠르스크 지역과 인근 수미주(우크라이나 수미 오블라스트)의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위장 발사지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 드론 운용기지들에 포격하였는데, 드론운용기지들은 미사일 포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 나타난 blast의 위력으로 보아 살아남기가 힘들 것이라고 한다. 여러 대의 자동차, 14 대의 가미카제 UAV 및 20 명 이상의 운용요원이 파괴되었다.
방금 올라온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보고에 따르면, 이 지역 내의 우크라이나군은 12개의 여단과 2개의 연대가 있으며, 어제 하루 동안에만 25곳에 대해 공격헬기 및 포병화력으로 공격을 했다고 한다. 하루의 인원 손실만 240명이 보고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우크라이나의 수미에서 쿠르스크로 연결되는 도로상의 우크라이나 기동장비에 대한 드론 공격 영상이다.
복수의 유튜브 전황 종합
앞에서 언급한 보도는 5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된 상황이라고 한 반면, 다른 보도는 우크라이나군 2만 5천명에 갖힌 상황이라서 매우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이를 종합하면, 전체 병력 5만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12개 여단+2개 연대는 대략 5만 명 수준). 그중에서 탈출이 곤란한 우크라이나군이 그 절반에 달한다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Kursk 북쪽 전선
아래 전황도는Kursk의 최북 전선인데, 빨간색이 러시아군이 위치한 곳이고, 파란색은 우크라이나군이 위치한 곳이다. 현재 위험에 처한 곳은 원으로 표시한 곳 중에 특히 북쪽이 위험하다. 북쪽에서 러시아군이 밀고 내려오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처리를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도로가 차단되어서, 우크라이군은 그동안의 유리한 점이 었던, 상호간의 물류가 차단되어서, 오래 버틸 수 없는 곳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위험에 빠진 지역이 분포한 북쪽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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