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기사 발췌
파리 —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분쟁 종식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후반에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여행 준비에 정통한 두 사람이 전했다. 비트코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루비오 장관은 장-노엘 바로(Jean-Noël Barrot)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아프리카로 향하기 전에 이번 주 파리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번 순방 준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 이후 우크라이나와 이란, 그리고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회담은 위트코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 후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논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최근 몇 주 동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의 만남은 트럼프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휴전을 향한 협상 과정의 또 다른 단계"였다.
이상한 미국 외교
키스 켈로그 특사는 원래 러시아, 우크라이나 특사였는데, 지난 3월 러시아를 뗀 우크라이나 특사로 바뀌었다. 그의 딸이 우크라이나와 관련되어 러시아에서 거부했다는 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켈로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를 만났다. 그리고 종전후 우크라이나를 분할하는 안을 내어놓았다. 2차 대전후 베를린 분할과 같은 개념이라는 식으로 보도한 언론들에서는 아래의 그림을 내보냈는데, 또 자신의 설명을 언론이 곡해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언론에서는 아래 그림이 푸틴이 그린 것이라고 도했다.
이상한 프로토콜
위트코프 특사는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수장인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프랑스의 외무장관을 만난다.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하자면, 외교경험이 전혀 없는 위트코프는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를 다 다루는 특사이며, 거의 비슷하게 외교경험이 없지만 명색이 미국의 외교대표는 프랑스의 외무장관을 만난다. 위트코프가 다루는 문제의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고 맡은 일이 훨씬 중요한 일이다. 루비오는 뭘하는 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다. 트럼프의 외교가 정식 조직의 수장이 아닌 민간인이 특채되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가 조직적으로 완전히 비참한 기분을 느끼거나, 사보타주를 하거나, 트럼프가 폐기처분하고 있지 않다면 있을 수 없을 법한 일이다. 무슨 일이 있는가?
세간에는 트럼프의 외교팀이 네오콘 클로벌리스트와 MAGA 세력으로 갈라져서 싸운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트럼프의 정책을 글로벌리스트들이 조직적으로 훼방놓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노련한 라브로프는 이 문제를 직시하고 있을 것이다.
Wild Guess
위트코프는 마크롱을 만나서 무슨 말을 할까? 푸틴을 만난 위트코프는 푸틴의 제안을 유럽이 수용할 수 있는 지를 타진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즉 푸틴의 제안을 유럽이 수용할 수 있다면, 미국은 푸틴의 제안을 수용할 생각이라고 넘겨 짚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것이 너무 성급한 생각이라면, 또 다른 짐작은, 푸틴의 안이 너무 수용불가할 정도의 사항이지만, 일단은 유럽의 생각을 들어보고, 뭔가 절충안을 고안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위트코프가 왔다갔다 여러 번 일을 해야 수렴하는 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뭔가 매우 고약한 일 또는 그랜드 바겐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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