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sk 공격은 NATO의 작품
2024년 8월 6일 시작한 Kursk의 공격은 NATO의 작품이었다. NATO의 계획과 Enabler 및 장비를 사용하여, 초전에 상당히 러시아가 당황할 정도의 충격을 준 공격이었다. 이후 러시아군은 체계적으로 대응하여 영토의 절반 정도를 탈환한 상태이고, 현재는 서쪽과 남동쪽에서 압박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후방에 해당하는 수미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전력의 생성을 방해하고 있다. 5개월이 흐른 시점인 1월 5일 또다시 역습을 하였으나, 그 자체로는 큰 실패로 드러났다.
약화된 우크라이나군
동일한 공격이 1년전에 일어났다면, 우크라이나군은 최소한 1~2주일은 진출하여 상당한 전과를 올렸을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러시아군이 와서 공격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다시 후퇴를 하는 과정은 유사했겠지만, 시간에서 큰 차이가 났다. 이번에는 1-2일 만에 격퇴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아무것도 달성한 것이 없고, 작전 자체를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어떤 효과를 내지 못했다.
공격Offensive이라고 부르기에는 역습의 규모는 소규모였다. 이틀전 스페인의 블로거가 시간과 장소를 예언할 정도로 보안 유지에 실패하였고, 당연히 러시아군은 사전에 알고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공격이 얼마나 사소한 정도였는지는 역습지역 바로 서쪽의 작전영역에 있는 러시아군은 역습지역으로 전개하지 않고, 기존의 공격을 계속했던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재앙적 수준의 작전의 계속
지난 5개월 간의 Kursk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잃은 것은 엄청나다. 중요 손실은 다음과 같다.
구분 | 손실(명, 대, 개) | 비고 |
인원 | 51,900 | |
전차/장갑차/IFV | 700 | |
방탄차량/일반차량 | 3,035 | |
야포 | 364 | |
MLRS | 44 | HiMARS 13, M270 6 |
SAM | 16 | |
TEL | 6 | |
전자전 체계 | 93 |
5개월 후 남은 것은 Kursk Pocket 뿐이다. 결국은 이 포켓에서 우크라이나군은 격멸당할 것이다. 러시아군은 다른 모든 작전과 동일하게 수행하고 있다. 우선 공격을 저지하고, 후방을 공격하여 증원이 힘들게 만든 다음, 화력으로 제압한 뒤, 차근차근 격멸하고 있다. 손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전황을 악화시킨 것이다. 돈바스지역이 급격히 붕괴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사이드 쇼에 지나지 않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가장 경험 많은 전투원들과 최강의 부대에 가장 좋은 장비를 더 많이 투입하는 일을 지속하여 왔다.
높은 손실율
Kursk에서 우크라이나의 기갑전력의 손실은 다른 지역의 2배에 달했다. 이것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Kursk 지역은 거의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과 같은 곳이다. 도시도 제대로 없고, 요새도 없으니까, 야지에 그대로 노출되어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와 달리, 돈바스 지역에서는 2014년 이후 8년 간 그리고 러우전이 발생한 뒤에도 2년간 모두 10년 간 요새를 구축했고, 돈바스 지역은 공업지대로 도시가 발달되어, 공업지역, 광산지역, 도시의 고층빌딩과 같은 요새효과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Kursk는 이와 정반대인 곳이다. Kursk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2023년 여름 공격 때 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손실입은 장비는 모두 NATO의 장비
Kursk에서 손실을 입은 장비는 모두 NATO의 장비이다. 이제 NATO는 더 이상 줄 장비도 없다. 2023년에는 레오파드, 첼린저 등 NATO의 새로운 장비를 제공하면서 게임체인저라고 기대가 많았다. 구소련제 장비가 아닌 고성능의 NATO 장비를 사용하여 공격하면 러시아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크림반도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등 자신감도 보였지만, 러시아가 구축한 5중의 방어선의 첫번째도 돌파하지 못하고 종료하었다. NATO는 우크라이나에 엄청나게 많은 장비를 제공했지만, 대부분 파괴되어 버린 것이다. 이번의 Kursk 역습은 남은 장비를 모아서 마지막 지푸라기의 심정으로 공격한 것인데, 너무 일찍 종결되어 버렸다.
군산복합체에 미치는 큰 반향
전설에서 보통으로
레오파드2, 첼린저, 아브람스 등의 전차는 거의 전설적인 전차이다. 그런데 1만불짜리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장면이 SNS에 너무도 많이 돌아다닌다. 이는 서방, 특히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NATO의 장비가 과도하게 비싸고, 효과가 없음이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나 버리게 되었다. 방산제품을 구매하는 측에서는 이제 NATO의 무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수백조에 달하는 서방의 방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다.
미국 방산업체의 위상에 흠집
특히, 세계 방산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미국의 군산복합체MIC에는 큰 위기이다. 그나마 남은 미국의 산업이 방위산업인데, 이에 대해 큰 위협이 된 것이다. 이 문제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특히 Kursk 역습에 대한 상세한 보도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전과에 대한 왜곡된 보도는 군산복합체에 미칠 피해에 가름막을 치기 위한 것이다. Kursk에서 파괴된 NATO의 무기에 대한 보도를 잘 보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MIC에게는 생존의 문제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면, 이는 미국의 MIC에는 생존의 문제이다. MIC는 그 명성이 최고의 수준에 있었는데, 앞으로 무기가 팔리지 않게 되면, 미국의 산업과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CEO, 로비스트, 의회의 벌레들에게도 큰 피해가 가지만, 무엇보다도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큰 피해가 갈 것이다.
독특한 시장
무기시장은 천천히 움직이는 시장이다. 한 번 구매를 하면 몇 십년동안 운영유지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파생계약이 진행되고, 후속장비에 대한 계약도 이루어진다. 그런만큼 한 번 바뀌면 되돌리기도 어렵다. 다양한 구매자들의 태도변화가 예상된다. 어떤 나라들은 즉시 구매선을 바꿀 것이고, 대만과 같이 어쩔 수 없는 나라는 구매선을 바꿀 수 없겠지만, 미국이나 NATO 국가들 이외에 러시아나 중국으로 구매선을 전환할 것이다.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나라도 일정부분 매수를 줄일 것이다. 방공체계는 러시아로부터 구매할 것이고, 다른체계도 가능하면 러시아나 중국 등으로도 전환할 것이다.
K-방산에는 기회
서방에 속한 국가들은 최소한 한국 등으로 구매선을 변경할 것이다. 그나마 NATO 장비에 비해 높은 가성비를 알리게된 한국은 잠정적 수혜자이다. K-방산은 앞으로 있을 잠재적인 수혜에 대해서는 표정관리하면서 조용히 도약할 준비를 하면 된다. 국방의 초석이 되는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은 우리나라의 자체물량으로는 충분한 가성비를 얻기는 힘들지만, 수출의 도움을 얻으면, 방산업체의 기초가 튼튼해지고 이에 따라 우리의 국방과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국가나 나서서 수출을 장려한다든지, 미래 먹거리라고 말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죽음의 사업을 무슨 자랑거리처럼 하는 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지 않다. 미국과 같이 '안보 지원'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국방이 필요한 국가에 마지못해 지원해준다는 개념으로 대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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