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sk는 철강, 화학 등이 발달해있고, 원전이 근처에 있으므로 도심지역의 인구는 40만 정도로 꽤 큰편이나 나머지 지역은 흑토지대라서 농토와 수풀로 이루어진 지역이 대부분이다. 8월 6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방전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 부대를 돈바스지역에서 전환시켜 투입하였다. 결과적인 풍선효과로 돈바스 전선이 급격히 붕괴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심지어는 WSJ에서도 그와 관련된 기사를 내었는데, 아래 헤드라인은 8월15일자 기사를 캡쳐한 것이다. 10일이 지나지 않는 시간에 상황이 파악될 정도로 여파가 급격하게 나타났다는 뜻이다. 돈바스지역의 우크라이나 방어부대는 2014년 이후 8년간 구축한 강력한 방어선을 의지하여 전투를 하였으므로 비록 전투에서는 밀려왔지만 급격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Kursk로 투입한답시고 그곳에서 부대를 빼니까 효과가 즉각 나타난 것이었다.

돈바스 전선의 붕괴 가속화
포크로프스크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9-SEP) 포크로프스크는 중소규모의 도시이지만, 교통 허브역할을 하는 곳이라서, 이곳을 러시아군에 점령을 당하면, 우크라이나군은 드리프로에서 연결되는 군수지원을 받기가 힘들어진다. 이 지역은 하천이 많이 발달한 곳으로 도로가 아니면 이동이 쉽지 않다. 10월부터는 우기에 접어들어 겨울에 땅이 얼어붙기 전까지는 라스푸티차가 시작된다. 2-3월 경에 땅이 녹기 시작하면 4월까지 라스푸티차가 다시 시작한다. 러시아군은 약 1개월간 기동속도를 높이기를 원할지 모른다.


우크라이나 군의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의 숫자는 확실히 8월 초순 이후에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원손실도 지속적으로 2,000명을 상회하여, 일평균손실은 2,400명 수준을 보인다. 전차, 인원수송장갑차와 보병전투차량 등은 8월 이후 상당히 큰 폭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
동부전선의 형태와 인원/장비 손실의 패턴을 보면, Kursk 공격작전으로 인해 동부전선에 피해를 가속화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는 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적 지속성에 대해 상당한 부담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다른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 자료로도 Kursk 공격작전은 전체적인 상황을 상당히 악화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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