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바로 알기

우크라이나 전황 요약 12-12(현지 시각)

진재일 2024. 12. 13. 18:41

1. 돈바스 전황

포크로프스크Pokrovsk가 붕괴에 직면해있다. 수개월간의 공격 끝에 이제 턱앞까지 러시아군이 도달해있다. 9월 어느날 웅달책방에 출연하여 포크로프스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양상에 대해서 전망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그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포트로프스크에 대한 전황전망(처음에서 7분 정도까지) 설명한 내용

 

그런데 이제는  우크라이나군의 붕괴를 앞두고 있다. 서방언론을 통해 미국의 전쟁연구소에서는 아직도 6km 남은 것으로 전하지만, 포크로프스크를 떠나는 마지막 주민들의 말로는 3km 도 안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군의 일부 특수전 부대 등 사보타지 그룹은 도시 내에 진입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소모전 작전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크로프스크로 직공을 하지 않고, 주변을 서서히 정리하였다. 러시아가 병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작전을 한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지원으로 최대한 버텨왔지만 소모가 극심했고, 병력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번 전황 포스팅 우크라이나 전황 요약 11-28(현지시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을 한 적이 있다. 전선이 무너지는 속도가 빠른데, 인원손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기 현상을 해석한 바 있다. 그 때의 해석이 옳은 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2주 정도 지났지만, 하루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원손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심각한 수준의 1일 인원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간의 심각한 손실 수준보다는 한 단계 내려온 상태이다. 따라서 그 때의 해석이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1일 인원손실, 6개월간 박스권에 있다가 최근 한달 가량은 초록색화살표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크로프스크는 동부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이 곳이 무너지면 루한스크 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은 보급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루한스크 전선에서는 시베르스크, 토르스크, 스텔마키브카, 쿠피안스크 등 전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특히 스텔마키브카도 거의 함락 직전에 있다. 그런데 의외로 포크로프스크는 러시아군이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포크로프스크(왼쪽 아래 원)는 루한스크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보급요충지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포크로프스크에서 역량을 집중하여 오랫동안 방어를 해왔지만, 그 방어선이 붕괴되면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 벌판인 상태이다. 

 

현재의 방어선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 포크로프스크 뒤에는 사실상 방어선이 없다.

 

견고한 방어선이 붕괴되면 급속하게 무너지는 것은 전사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1940년 프랑스에서는 독일군의 제7팬저사단을 마지노선을 회피하여 아르덴 숲으로 진격하면서 Seden을 붕괴시키고 파리까지 진격했다. 마지노선 다른 곳에서는 방어를 잘고 전투력이 여유가 있었지만, 방어선 붕괴로 인한 심리적인 붕괴까지 겹쳐서 사실상 패배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군도 사실상 놀라운 방어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비교가 되지 않는 전력이라는 측면과 러시아군의 우수한 작전술 등에는 서방이 지원한 우크라이나군의 한계를 나타냈다. 

독일 7 펜저사단 마지노선을 우회, 아르덴느숲을 통해 Seden을 관통하자 프랑스군은 급속히 붕괴된다.

 

러시아의 기동전 수행전력을 보면, 아래의 전쟁연구소 그림처럼, 철도라인을 통해서 진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철도를 중심으로 두고 기동할 것임을 추정할 수 있고, 포크로프스크는 철도라인이 통과하는 곳이다. 여러갈래의 철도라인이 포크로프스크에서 연결되며, 드니프로까지도 철도로 연결된다. 철도를 장악 당한 우크라이나군은 보급에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러시아는 아래의 그림에 보이듯이 철도라인을 신규로 건설하였다. 이는 러시아본토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로보러시아 전지역에 보급이 가능하며, 우크라이나의 철도로 연결되면 계속해서 보급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우크라이나군은 인력, 장비, 물자 모든 측면에서 러시아군에게 크게 열세하게 된다. 그리고 방어선도 무너진 상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포크로프스크가 함락되면서 드니프로까지 급속히 붕괴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협상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동부 우크라이나가 함락되어버릴 수 있다. 1주일 전에 포스팅한 Kursk의 사수의 우매함, 왜? 라는 글에서 협상은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젤렌스키가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죽어도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즉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협상을 하는 즉시 자신의 역할이 끝나게 되므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 것이지, 국민들의 생존과 행복과 번영과 국가의 이익에는 관심없는 것이다.

노보러시아 지역의 신규철도

 

2. Kusrk 전선

현재까지도 Kursk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오늘도 3개 마을을 수복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 가해지는 압력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은 아직도 북한군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북한군 참전 보도가 프로파겐다의 일부였을 뿐, 거짓이었다는 것이 점차로 밝혀지고 있다. 

Kursk 전선 상황도 Dec-12일, Nov-28 상황과 큰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