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미국의 정치잡지인 Politico의 유럽판에 Kursk와 관련된 흥미있는 컬럼이 개재되었다.
가지를 치고 핵심만 이야기 하자면 다음의 5+ 가지 사항이 특이한 점이다.
- Kursk 공격은 젤렌스키의 생각이었다는 것
- 잘루즈니는 반대했다는 것
- 제 80 공중강습여단장 이슈콜로프는 반대하다가 해임되었다는 것
- 이로 인해 돈바스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 - 젤렌스키는 다른 주장
-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부대를 크루스크로 전환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
그리고 가장 특이한 것은 작전에 참여한 19세 우크라이나 병사 세르게이의 말이다. "사실, 흥미로운 점은 포로가 된 모든 군인들이 우리가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들과 그들의 지휘관들은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우랄이나 모스크바 주변에서 징집된 사람들이었다."
전황에 대해서 관찰하고 분석할 때는 항상 정보의 부족 상황에 쳐해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의 신념에 불과한 과거의 정보를 정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상황에 대한 인식을 업데이트한다는 점에서 베이지안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2. 잘루즈니가 총사령관 해임된 것은 지난 2월이다. 그러니까 젤렌스키는 2월 이전부터 이런 구상을 했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3. 이슈콜로프는 7월에 해임되었다. 존경받는 여단장이었던 그는 작전에 반대하다가 해임된 것이 분명하다. 해임직후 군내에서는 항의가 있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크루스크에 대한 과거의 분석에서 나는 크루스크 작전의 오래준비해온 작전처럼보이며, 매우 무모한 작전이라서, 우크라이나군에서 계획한 작전이 아니라, MI6/CIA가 기획한 작전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전사령관이면 절대로 시행할 수 없는 작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정보실패인 것처럼보이지만 의문점이 존재하는데, 우크라이나의 공격계획을 알고도 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했다. 그것은 나에게 어떤 정보원이 있어서 알 수 있거나, 내게 무슨 역술적 초능력이 존재해서가 아니라, 사실을 나열해보면 생각이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논리적 귀결일뿐이다.
위에 발췌한 세르게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함정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최고의 장비와 능력을 갖춘 4개 여단을 국경 너머로 보냈다. 그 결과 수천 명의 보병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현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은 젤렌스키와 같은 의견으로 인용하고 있다.
이번 주 젤렌스키가 워싱턴을 방문한다. 바이든과 해리스를 만나고 혹시 트럼프를 만날지도 모른다. 선거 전에 뭔가를 못박기 위한 작업을 할 것이다. 들리는 루머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Kursk와 Potrovsk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수해라고 했다. 워싱턴을 방문하여 뭔가 중요한 PR 스턴트를 할 때, 둘 중에 하나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은 최악의 상황일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의 상태와 전황 요약(2024-11-02 현재) (2) | 2024.11.03 |
---|---|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웅달책방 출연 영상 (1) | 2024.09.28 |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 (2) | 2024.09.22 |
쿠르스크 지역의 미군 투입에 관하여 (1) | 2024.09.20 |
Kursk 전황 - 웅달책방 출연, 그 이후 (1) | 2024.09.18 |